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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임 공정성 강조, 박지성이 던진 권고안
한국 축구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출범한 K-축구혁신위원회가 7주간의 강행군을 마치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박지성 위원장을 필두로 한 혁신위는 유소년 축구 발전과 행정 투명성 확보를 위해 매주 머리를 맞대왔으며, 최근 천안에서 열린 경청회를 끝으로 대면 활동의 첫 단락을 마무리했다. 이제 혁신위는 박 위원장의 영국 출국 일정에 맞춰 비대면 체제로 전환하여 그동안 논의된 정책들의 실무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선다.박지성 위원장은 지난 활동을 돌이켜보며 아직은 성과를 확정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혁신위는 지난달 초 첫 회의를 시작으로 총 6차례에 걸쳐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개선책을 모색해왔다. 특히 유소년 정책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사안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경청회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다만 혁신위의 활동이 실제 협회 행정에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 있다. 박 위원장은 혁신위가 정책을 직접 실행하거나 결정할 권한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혁신위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축구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협회에 권고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혁신위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협회 내부의 복잡한 행정 절차를 통과해야 함을 의미한다.
가장 민감한 사안인 축구협회장 선거 제도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시스템에 대해서도 혁신위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선거 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과 대의원 총회를 거쳐 정관을 개정해야 하는 법적 절차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감독 선임 역시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있지만, 최종적인 수용 여부는 차기 집행부의 몫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향후 혁신위는 비대면 회의를 통해 유소년 정책 등 주요 의제들이 행정적으로 실현 가능한지를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영국 현지에서도 화상 회의 등을 통해 혁신위 활동을 지속하며, 필요할 경우 대면 회의를 병행하는 유동적인 운영 방침을 세웠다. 넉넉한 기간을 두고 실무진과 협의하며 권고안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결국 박지성호 혁신위의 성공 여부는 그들이 내놓을 권고안이 얼마나 강력한 설득력을 갖느냐에 달려 있다. 결정권이 없는 자문 기구라는 한계 속에서도 축구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박 위원장의 상징성이 협회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박지성의 진심 어린 행보가 단순한 권고를 넘어 실질적인 제도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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