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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장동혁, 병상서도 퇴진 압박 받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지도부의 공백이 현실화된 가운데 당권 향방을 둘러싼 내홍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방선거 이후 누적된 책임론이 장 대표의 부재를 기점으로 폭발하며 당내 주류와 비주류 사이의 감정 골은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지도부 사퇴 시점을 두고 계파 간 해석이 엇갈리면서 집권 여당의 리더십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비주류 측을 대변하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선거 패배에 따른 지도부의 역할이 이미 종료되었음을 시사하며 구체적인 퇴진 시기를 언급하고 나섰다. 우 위원은 선거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논란이 정리되는 가을 이전에는 현 지도부가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즉각적인 사퇴 압박보다는 명예로운 퇴진의 길을 열어주겠다는 제안이지만, 사실상 장 대표의 리더십 상실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서도 장 대표의 거취 결단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열린 의원총회 이후 당내 기류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장 대표가 더 이상 정상적인 시정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당기거나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여 당 정비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대안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반면 장 대표를 지지하는 당권파는 사퇴론을 제기하는 인사들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으며 맞서고 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퇴진 요구를 개인적인 정치적 욕심으로 규정하고, 장 대표의 건강 악화 원인이 내부의 지속적인 흔들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심을 근거로 특정 인사의 복당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 당권 수호를 위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며 비주류 측과 날을 세웠다.

장 대표의 입원으로 인한 지도부 공백 상황에서도 당직 개편과 인적 쇄신 논의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원내 지도부는 정책위의장 인선 등 주요 보직 개편이 상임위원회 구성과 맞물려 진행될 것임을 시사하며 행정적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대표의 부재 속에 추진되는 인적 쇄신이 실질적인 당내 화합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현재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회복을 기다리는 동시에 포스트 장동혁 체제에 대한 수면 아래 논의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이중적인 국면에 처해 있다.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업무 차질 방지를 약속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선거 패배의 책임 소재와 차기 대권 구도를 둘러싼 근본적인 갈등은 해결되지 않은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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