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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보안국,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아이폰=美 첩보 활동”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애플 스마트폰을 이용한 미국 특수기관의 정보 활동을 포착했다"며 미국 국가보안국(NSA)이 아이폰에 악성코드를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FSB는 지난 1일 러시아 가입자의 휴대전화 등 수천 대가 감염됐으며 나토 회원국과 이스라엘, 시리아, 중국 등 러시아와 구소련 주재 외국 외교관들의 휴대전화도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NSA가 수십 년 동안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기업과 내통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러시아 당국은 공무원들에게 애플 스마트폰을 금지하고 안드로이드 폰이나 러시아에서 개발한 오로라(Aurora)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혐의를 부인하며 "우리는 정부와 협력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