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근처의 사막에서 정체불명의 금속 기둥이 발견되어 관심을 끌었다. 이 기둥은 거울 같은 벽으로 둘러싸인 비어 있는 알루미늄 구조물이다. 

 

2020년 유타주 사막에서 처음 발견된 해당 구조물에 대해 네티즌들은 구글 지도 분석을 통해 2015~2016년에 세워진 기둥임을 밝혀냈다.

 

이후 미국과 영국, 루마니아 등지에서도 유사한 기둥들이 등장하며 많은 사람이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얼마 후, 유타주의 기둥은 '모스트 페이머스 아티스트'라는 익명의 예술 단체가 소유권을 주장하며 4만 5,000달러에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기둥은 예술가 톰 던포드가 유타주 기둥에서 영감을 받아 재미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 이후에도 전 세계의 예술가와 기업들이 비슷한 금속 기둥을 약 200개 세웠다.

 

그러나 이러한 기둥들은 발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철거되었다. 이 현상은 현대 예술과 대중의 관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킨 흥미로운 사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