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한국 기업들의 자동차 윤활유 수출이 급격히 올랐고, 그것이 군사용으로 전용됐을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 정부 통계를 인용해 작년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한국의 자동차 윤활유 수출액이 1년 전보다 약 117%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전쟁 이후 서방 기업들이 자동차 윤활유를 포함해 러시아 내의 사업을 축소하면서 그 빈 곳을 한국 기업들이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파이낸션타임스는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의 수입 자료를 인용하며, SK엔무브와 GS칼텍스가 큰 수혜를 받은 기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서 이렇게 수출한 윤활유가 러시아군에 의해 사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