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일본항공을 흑자로 전환시킨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이 24일 별세한것으로 뒤늦게 보도됐다. 

 

그는 향년 90세이며 세계적인 원예종사자인 우창춘 박사의 넷째 딸인 아사코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었다.

 

그는 1959년 가고시마현립대학 공학부를 졸업하고 27세 나이에 300만엔으로 현 교세라를 창업했다. 현재 교세라는 직원 약 8만명, 매출 1조8400억엔 규모의 대형 전자/정보기기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회사 성장을 위해 '아메바 경영'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메바 경영이란 회사를 10명 이하의 작은 그룹으로 재편하여 각 그룹의 시간당 이익을 극대화하는 경영이다. 월별, 연도별 시간당 수익 목표를 설정하고 부서별 실시간 확인을 통해 근로시간 단축과 매출 증대를 목표로 했다.

 

2010년에는 일본항공이 파산했을 때, 무급 회장직으로 있어 화제되기도 했다. 적자 항공노선을 줄이고전체 48,000명의 직원에서 1,600만 여명의 직원을 줄였다.

 

일본 항공은 그가 취임 3년 만에 흑자를 내고 도쿄 증권거래소에 재상장했다. 그는 기업 경영에서 항상 타인을 향한 배려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