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ESA)이 2040년에 시작될 예정인 탐사 임무에서 엔셀라두스에 로봇 탐사선을 보낼 계획을 세웠다. 엔셀라두스는 지름 약 500km인 토성의 146개 위성 중 하나로, 오랫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천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주목받았다.

 

엔셀라두스는 물을 분출하는 간헐천을 가지고 있고, 프로판, 에탄올 등 복잡한 유기 화합물도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천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SA는 엔셀라두스가 생명체가 생존하기에 필요한 물, 유기물, 열원 등 세 가지 주요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탐사 임무의 목표는 엔셀라두스에 착륙하거나 간헐천을 통과하며 생명체의 신호를 감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매우 막대한 예산과 기술적 도전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동 거리가 긴데다 중력이 약하고 작은 위성인 엔셀라두스의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특히 많은 연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탐사 선발들은 파이어니어 11호, 보이저 1호, 보이저 3호, 그리고 토성 탐사선 '카시니'를 통해 엔셀라두스를 연구했으며, 해당 지역의 남극에서 간헐천을 발견했다. 이 지역에서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엔셀라두스는 우주 생명체 연구에 있어 중요한 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