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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 화물열차 운행 재개 이어 박람회 개최


최근 코로나 여파로 전면 중단된 북·중 무역 정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북한과 중국은 매년 10월 단둥에서 네 차례의 '중중 무역 박람회'를 개최했다. 

 

27일 중국국제상공회의소 웹사이트에 공개된 공지에 따르면 '중조 무역 박람회'를 4월 28일부터 6월 28일까지 2개월간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박람회는 중국국제상회와 북한국제전시회가 공동 주최하고 단둥 후마오후이커지파잔유한회사가 주관하며 150개의 북한 기업과 200개의 중국 기업이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88년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설립된 중국국제상회는 300,000개 회원사를 보유한 중국 대외무역기구이다.

 

중국 기업 등록비는 6800위안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전시 품목은 생활용품, 건축 자재, 전기 및 전자 장비, 기계 장비, 농업 장비, 의료 및 건강 장비, 식품, 건강 식품, 한약, 의류 및 기타 일용품을 포함한다.

 

8개 업종으로 구분된 16개 이상의 온라인 상담 세션이 2개월 동안 각 업종별로 1~2회 진행된다.

 

참가업체의 제품은 최대 20개까지 무료로 공개되지만 동영상은 분당 300위안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중국은 북한 품목에 대해 유엔 제재를 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북한은 한국, 미국, 일본 제품을 전시하거나 이들 국가의 국기, 문자, 엠블럼 및 설명을 부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국제상공회의소는 공고문을 통해 “외국 기업의 이익이 보장되지 않아 북한에 투자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투자자들은 무역합작을 하면서 투자를 고려해 볼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한 잡지는 “상품이 부족한 북한이 다양한 중국산 제품을 고를 수 있고, 중국 기업들이 상호 이익을 위해 북한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그러나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대부분의 생필품을 직접 구매하고 있어 중국 기업 유치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